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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감상究/전쟁역사 그리고...

인질구축작전에 대기 중인 '아프간 특수부대'

by 하승범 2007.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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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인 아프칸 제1코만도대대 (1st Afghan commando battalion),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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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 National Army Commandos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인질 추가살해에 따라 '군사적인 작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늘자 중앙일보는 '외국의 무장단체가 한국인을 잇따라 살해하고 있는데 한국군이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는 우리 군내부의 답답한 심정과 더불어 미군의 대테러 특수부대와 미군이 훈련시킨 아프간 특수부대가 '인질구축작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 속 끓는 한국군 "특전사 2000명 + 해병 1개 연대면 … " (중앙일보)
# `아프간 최후 선택` 군사작전 고개 든다. (중앙일보)
# 軍, '군사작전 주장'에 신중 당부 (연합뉴스)
# "ISAF, 한국 인질 구출 준비됐다" (연합뉴스)
#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 (ISAF) 아프가니스탄 주둔 국제치안유지군

일반적으로 9.11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부분에 대한 비난을 한다.  사실 어떤 주권국가를 그들 국민의 동의없이 침략을 한다는 것은 분명 비난받을 행위이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프가니스탄 현대사'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1997년 이후 탈레반정권이 보여주었던 이슬람극단주의에 의한 인권탄압과 폭정, 그로 인한 무자헤딘과의 끊임없는 내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무수한 아프칸 민중을 그들의 고향을 등지고 난민이 되기도 했다.  이때 많은 국제단체와 구호단체 등이 탈레반을 비난했고 한편으로 무자헤딘을 지원하기도 했다.

분명 탈레반정권은 일부 국가에서 국가인정을 받았지만 무력에 의한 정권창출이기에 정통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  미국은 탈레반에 대항하던 무자헤딘 군벌 중에서 '북부동맹'과 협력하고 탈레반을 지원하던 파키스탄을 미국편으로 끌어들이며 탈레반정권을 붕괴시켰다.  이 또한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는 행동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어찌되었든 인권탄압 특히 여성인권탄압으로 국제인권단체 등에서 비난받던 탈레반정권의 붕괴는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해서라도 막아야하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였다.  그런데 지금은 대테러전쟁의 일환인 응징이 부각되면서 미군의 탈레반정권붕괴만을 문제삼는 것은 분명 '이라크'와는 다른 특수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치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미국을 비난하면서 그 원인을 제공한 일본제국주의 만행을 슬그머니 잊게하는 일본극우주의나 무분별한 평화주의자들의 의견과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국민 다수가 탈레반에 억류되어 그들의 정치적인 협상도구로 존재하고 있다.  그들이 보여준 그동안의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 불행하게도 "인도주의적인" 호혜를 교환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미국이나 아프가니스탄정부의 입장에서도 '납치비지니스'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테러와의 무협상'정책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 아프가니스탄정부는 2001년 탈레반정권이 붕괴된 이후 많은 아프칸민중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지금은 민중들이 기대한 경제적인 발전 즉, 먹거리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등을 돌리고 있고 탈레반군부가 높은 보수를 약속하며 진행하는 모병에 응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 민중이란 어디서나 그런가! -

그런 이유에서 한국정부의 경제지원약속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납치비지니스'의 반복은 해외투자를 막을 것 이기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고민이 깊을 듯 하다.

이런 당근과 더불어 이제는 우리가 우리 국민을 지킨다는 "강한 의지"를 전투병 파병을 통한 인질구축까지 고려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간 한명씩 살해되는 인질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무너지는 가슴은 국가에 대한 실망으로 멍들 것이다.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최소한의 인질이라도 우리 손으로 구출하여 우리 국가와 국민은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을 버리지 않는다는 신뢰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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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인 아프칸 제1코만도대대 (1st Afghan commando battalion),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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