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마리아나군도와 일본 도쿄의 중간에 위치한 '이오지마(Iwo Jima, 유황도. 硫黃島, イオジマ)'은 미군과 일본군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1944년 6월 미군은 일본본토공습을 위해 B-29 발진에 유리한 지형인 '마리아나군도'에 대한 상륙작전을 시작한다. 그해 8월까지 티니안, 사이판, 괌을 차례로 점령한 미군은 이오지마에 대한 공격을 준비한다. 일본군은 이오지마에 레이더부대와 전투비행대를 주둔시켜 일본본토공격에 나서는 미군의 B-29을 요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945년 2월 19일, 미제3해병사단,제4해병사단,제5해병사단을 주력으로 약 8만명의 미군이 상륙한다. 이오지마섬 전체를 요새화한 약 2만 2천명의 일본군은 상륙작전 이전 70여일간 계속된 포격에도 견제하게 미군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