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People's Liberation Army) 선양군구(沈阳军区, 瀋陽軍區) 산하 제39집단군 소속 10여만명이 대규모 동계훈련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보병과 포병부대가 동원된 이 부대의 동계훈련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중국 선양군구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훈련에 참여한 '제39집단군(第39集團軍,81043부대)'은 랴오닝성 랴오양(遼寧省遼陽)에 주둔하고 있으며 '중국인민지원군'으로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부대이다. 실제 중국 인민해방군(PLA, People's Liberation Army)은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하여 평양까지 2시간만에 국경 주둔부대를 급파할 수 있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People's Liberation Army)은 7개 군구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군구, 선양군구, 지난군구, 난저우군구, 광저우군구, 청두군구, 난징군구" 이 중 연변 등 한반도 국경에 면한 동북지구를 담당하는 군구가 랴오닝성 "선양군구(沈阳军区) "이다. 특히 선양군구 산하에는 특별히 조선족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도 있어 비상시 북한 내의 민사활동을 담당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북한 유사시에 대응하기 위해 여단규모의 특수전부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 선양군구 제39집단군 제190 기계화보병여단 ; 북한내 소요사태 발생시 직접 투입되는 특수부대
# 선양군구 무장경찰부대 제117무장경찰기동여단 ; 중국 내 국경경비 및 난민통제 임무
선양군구(沈阳军区, 瀋陽軍區)는 랴오닝성 선양시(遼寧省 瀋陽市)에 주둔하며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랴오닝성(辽宁省) 등 중국 북동부 지역의 육,해,공군을 관장하고 있다. 선양군구는 제16집단군, 제23집단군, 제38집단군, 제39집단군, 제40집단군, 제46집단군, 제50집단간, 제64집단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5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 북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북한이 반중국화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특히 북한 정변에 따른 탈북자 등 난민문제에 대해서도 긴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점은 미국이나 한국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이 북한 개입시 내세울 명분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파병요청시 또는 북·중동맹에 따른 집단자위권 차원 ▲북한 내 대량파괴무기(WMD) 유출 위험성 차단 ▲탈북자 등 대량 난민 통제 및 북·중 국경선의 안전 ▲북한 내 중국인 보호 등의 가능성을 꼽았다. 실제 1961년 북·중 양국 간 ‘조중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은 상대가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경우 동맹국의 군사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문화일보 中, 유사시 北 평양-원산線 진주?. 2014-1-13>
최근 정부와 보수정치권은 물론 보수시민단체 등이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대화채널을 잃어버리는 우둔함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경계하여야 하는 것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적절히 대처할 어떤 준비나 대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긴박한 사태를 맞는다면 우리의 휴전선이 중국-한국 국경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노력하는 지혜로움이 한층 필요한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제국주의화를 걱정하는데 한반도에 있어서는 가까운 이웃들 특히 중국이 더욱 걱정되고 무서운 까닭이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한반도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새로운 형태의 한반도 침략을 경계한다. ()
'전쟁영화 감상究 > 전쟁역사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국방군과 일본제국군 vs 독일연방군과 일본자위대 (0) | 2014.02.22 |
---|---|
먼저 일본은 과거 침략역사의 반성이 우선이다 (0) | 2014.02.05 |
이라크전쟁 (Iraq War)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 (0) | 2014.01.02 |
중국 인민해방군,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 | 2012.01.25 |
양심적 병역거부권, 대체복무제 도입, 이제는 논의할 때 인가? (0) | 2011.1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