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하는 영화話

드라마 사전제작은 그렇게 힘든 것인가?

by 하승범 2014. 1. 14.

지난 해 12월 29일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매우 추웠던 주일 이른 아침, 방배카페골목 끝에 위치한 공원에서 한 드라마 촬영팀이 분주하게 촬영을 하고 있었다.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촬영현장이었다. 그때 촬영한 내용이 지난 주일 (1월 11일) 방송되었다. 중간에 방송사 연말행사 등으로 방송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며 촬영 후 불과 1~2주일만에 방송이 된 것이다. 어찌보면 넉넉한 기간일지도 모르지만 일부 문제가 생기면 편집시간의 지연으로 방송 직전에 테이프가 넘어가는 상황이 가능한 처지이다.


현실은 방송사가 시청률을 위해 소비자 반응에 소통(?)하여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전제작'물에 대해 기피하고 부정적인 자세이다. 실제 사전제작된 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한 경우가 있어 이런 분위기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웰메이드 콘텐츠을 위해서 집단창작과 사전제작이 일상화되는 제작환경이 필요할 듯 하다. 오늘도 좋은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시간과의 전쟁에서 전투를 치르는 제작스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4-01-14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