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베 신조(安倍 晋三. 1954년 9월~) 일본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보수화가 공고해지고 있다. 그들은 영화 등 문화도구를 통한 일본침략의 과거사 미화작업을 통한 후세 일본국민들의 보수화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동아시아에서 중국, 러시아와 경쟁, 견제하여야 하는 미국은 일본의 경제력과 자위대를 활용하려고 한다. 물론 미국은 일본이 과거 침략사를 은폐, 미화함으써 한국, 중국 등과 불편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이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본 자위대와의 협력은 강화하는 모양새이다.
최근 읽게 된 "2차대전과 깨끗한 독일군의 신화, 독일국방군 (Wehrmacht, 볼프람 베테, 미지 북스 2011년)"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행태에 더욱 분노하게 된다.
현재 1955년 창설된 "독일 연방군 (Bundeswehr)"의 전신이며 과거 나치 독일의 주축군으로써 유대인 학살과 러시아 침공에서의 전쟁범죄 등을 주도하였던 "독일 국방군 (Wehrmacht)"에 대한 냉정한 역사연구와 잘못된 역사인식을 살펴보고 있다.
'과거 극복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오늘날 평화 건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역자 서문에서
독일은 이 책과 같이 독일군사연구소 (MGFA)와 같은 정부지원기관이 앞장서서 독일이 저지른 역사 속 과거의 흠결을 도려내려 노력하고 있다. 진정한 미래의 평화 건설을 위한 가치있는 노력이다. 이런 점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 우리도 최근 근현대사의 잘못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지만 크게 부족하고 그것을 부정하는 저항세력에 밀리는 모습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솔직히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역사 활동은 많이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독일은 이렇게 독일군의 전통을 '정화'하는 노력을 통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군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1995년 독일 폴커 뤼에 (Volker Ruhe) 국방장관은 "독일국방군 (Wehrmacht)은 제3제국의 한 기관으로 최고 지휘부와 각급 부대와 장병들의 수준에서 나치 체제의 범죄에 연루되었다. 국가의 한 기관으로서 국방군은 독일 연방군 (Bundeswehr) 전통의 바탕이 될 수 없다"고 독일연방정부 차원의 결론을 지었다.
일본 자위대는 이런 노력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조직의 하나이고 정치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군대가 과거를 정리하지 못하고 이상한(?) 전통을 끌어낸다면 어찌될까? 이런 관점에서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보수화가 달갑지 않다. 특히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더욱 크다 ()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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