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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유럽

부비트랩 (Steel Tempest) 2000년 영국

by 하승범 2014. 9. 8.

부비트랩 (Steel Tempest) 2000년 영국

1944년 12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의 독일진공을 막기 위한 독일 무장친위대의 활약상을 그린 비디오영화이다. 기록영화필름과 실사를 적절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저예산영화'이지만 독일 무장친위대의 고증이 뛰어나고 현실감있는 전투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비용절감을 위한 정교하지 못한 CG로 인해 저급함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상대적으로 미군의 복장에 대한 고증은 미흡하다.

감독 ; Bob Carruthers
출연 ; 마이클 레이턴 Michael Leighton, 앨런 서덜랜드 Allan Sutherland, 로버트 웰랜 Robert Whelan, James Tovell, Louis Waymouth

정훈장교 '뮬러'대위와 프렌츠는 이들의 공과를 그들의 카메라에 모두 담는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기록장면의 형태로 활용으로 처리된다.

한편 제2무장친위대 대대장 브라운은 훈장과 함께 연합군의 연료저장소를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다. 하지만 연합군의 완강한 저항과 약속된 독일 기갑부대의 지원이 없어 일시적으로 후퇴를 결정한다. 그들은 '독일이 최악의 상황에 놓였고 그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투에 참여한다.

그러나 독일로 향하는 다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보급이 되질 않고 기갑부대의 지원도 없어 결국 미군에게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하게 된다.

보급품을 요청하는 전령에게 사단장은 최정예부대의 덕목은 '용기'라며 돌려보낸다. 지원을 요청하는 브라운대대장의 통신에 대해서 사단장은 현위치 사수만을 명령한다.

사단장은 자신의 부당한 명령에 자책하며 퇴각 직전 자살을 하고, 브라운대대장은 포위된 상황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전사한다. 한편 전투현장을 찍은 필름을 갖고 복귀한 정훈장교 '뮬려'대위는 그 공로로 훈장을 받는다. 최후까지 항전한 이들은 전사를 하고 전투현장을 빠져 나가 후퇴한 본부요원들은 '홍보'용으로 훈장을 받는다. 그렇게 독일은 침몰하고 있었다.


예산이 있고 감독의 감각이 살아있었다면 잘 만들 수 있는 전쟁영화이었다. 스토리 라인이나 군장에 대한 철저한 고증, 전차나 장갑차량 등 적절한 물량이 지원되었는데도 이 정도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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