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영화話

중국 잇단 일본군 위안부 영화 제작

하승범 2015. 3.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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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영화가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작년 9월 개봉한 "여명의 눈(黎明之眼, The Eyes of Dawn, 2014)"에 이어 '대한'(다한, 大寒)이 제작된다. [각주:1]


이번에 제작되는 '대한'(다한, 大寒)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루고 있다. 당시 일본군으로 부터 능욕을 당한 뒤에도 꿋꿋하게 생활한 실존 피해여성의 일대기이다. 이 영화는 일본군이 현지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해 성폭행하고 군 위안부로 만든 현장인 산시(山西)성 위현에서 촬영이 된다.


30년 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 120여명을 직접 방문 조사하고 인터뷰했던 마을교사 장솽빙(張雙兵)의 과거 회상과 구술 형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진다. 이 영화의 감독 장웨핑(張躍平)은 "단순히 일본군의 만행을 성토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전쟁을 깊이 반성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 출연하는 장솽빙(張雙兵)은 "이 영화가 대중에게 전쟁의 비극을 되새기고 군 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03-21


명의 눈(黎明之眼, The Eyes of Dawn, 2014)은 태평양 전쟁 말기 중국 윈난(雲南)성 쑹산(松山)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 여성이 겪어야 했던 모진 학대와 고통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였던 본인 뿐아니라 그 후손들까지 치유되기 어려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조명한다.



  1. 1991년 36부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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