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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전쟁

갓 오브 워 (荡寇风云, God of War) 2017년 중국

by 하승범 2017. 10. 7.

갓 오브 워 (荡寇风云, God of War, Dang kou feng yun, 탕구풍운) 2017년 중국

명나라 황제 가정제(嘉靖帝, 1522년~1567년) 재위기간 중인 1557년, 중국 남동쪽 '저장성(浙江省)' 해안에서 창궐하는 일본 왜구를 척결하는 중국 명나라 명장 척계광(戚繼光, 1528년 11월 12일 ~ 1588년 1월 5일)[각주:1]의 활약을 그린 영화이다. 

척계광이 당시 기승을 부리던 왜구를 효율적으로 퇴치하는 전술과 전략을 개발하여 병사 배치의 기본 원칙, 군기와 군호(軍號), 전략과 훈련 계획, 군대예절, 군법 등을 체계화으로 저술한 '기효신서(紀效新書)' 임진왜란 중에 조선의 군제개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감독 : 진가상 Gordon Chan
출연 : 조문탁 Vincent Zhao Wen-Zhuo 완첸 Wan Qian 홍금보 Sammo Hung Kam-Bo 코이데 케이스케 Koide Keisuke 쿠라타 야스아키 Kurata Yasuaki

16세기, 명나라는 부정부패가 심해지면서, 연안을 방비할 군사력이 없는 상태였다. 그 틈을 타 왜구의 횡포는 갈수록 심해졌다. 심지어 중국인도 왜구로 가장해 약탈에 나섰고 왜구 두목 중에 중국인도 많았다. 이에 명나라 황제 가정제 후반, 위기를 느낀 명나라 조정은 부패관리들을 숙청하고, 인재를 등용해 왜구를 토벌하기 시작한다.

저장성에 부임한 척계광(General Qi)은 용맹한 자를 선발해 맹훈련을 실시했지만, 막상 왜구와의 전투에서 병졸들이 왜구에 대한 두려움으로 승리하지 못하자 군대의 과감한 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척계광은 1559년 가을 왜구의 약탈로 피해를 입은 저강성 의오현 농민과 광산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3천여명으로 구성된 '척가군(戚家軍)'을 편성하여 훈련을 실시한다.

러나 '척가군'도 왜구의 주력무기인 '조총'과 '일본도(日本刀)'를 두려워했다. 이에 척계광은 분대장 포함 12명으로 구성된 '원앙진(鴛鴦陣)' 전법을 개발하여 왜구와의 전투에 도입한다. 방합일의 원앙진(鴛鴦陣)은 개인무예중심의 군사체계를 집단전술체계로 전환한 것으로 화기, 장창, 방패 등 무기의 효율을 강훈련으로 극대화했다

원앙진은 중국 남방지역에 소택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에 큰 활과 장총으로 돌진하는 왜구들의 전투방식을 참작해 창안한 것이다. 왜구가 100보 안에 들어서면 먼저 화기를 발사하고 60보안에 들어서면 활을 사용하고, 왜구와 근접하면 ‘원앙진법’으로 돌격전을 벌였다. 


원앙진(鴛鴦陣)의 구체적인 전술은 우측의 5각 방패를 가진 병사는 이미 잡은 위치를 확보, 자기 부대의 진형을 안정시키고, 좌측의 원형 방패를 가진 병사가 포복으로 전진해 방패 너머로 창을 던져 숨어 있는 적을 유인해 낸다.

적을 유인해 내면 뒤에 있던 병사 둘이 낭선으로 그들을 쓰러뜨리고, 긴 창을 가진 병사들이 덤벼들어 적을 찔러 죽였다. 최후미의 당파를 소지한 병사 둘은 분대의 후방과 측면의 경계를 담당했고, 필요하면 공격으로 전환했다


척계광의 '척가군(戚家軍)'은 왜구와의 전투에서 연전연승하며 충분한 전투경험이 쌓이자, 왜구의 본거지인 황서도를 토벌한다. 척가군은 무방비 상태의 왜구 2,600을 몰살시키다. 가장 악랄하고 공격력이 강했던 황서도의 왜구가 토벌되자 인근의 왜구들은 쉽게 소탕됐다. 1566년 마침내 척계광이 이끄는 척가군은 중국을 괴롭히던 왜구를 토벌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는 1561년 왜구 수천 명이 백여 척의 전함을 몰고 저강성 대주(台州)지역을 대거 침범하였다. 이 소식에 접한 척가군은 신속히 적과 맞서 싸워 적을 전멸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1. 척계광의 부인, 가정제(嘉靖帝)와 회영현비 정씨의 딸인 청교공주(淸嬌公主, 1540~1581) 주여화(朱如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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