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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금강천(金剛川, The Sacrifice) 중국 2020년

by 하승범 2020. 11. 2.

금강천(金剛川, Sacrifice) 중국 2020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항미원조(抗美援朝,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운) 전쟁' 7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어 상영된 영화이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하며 이 영화는 그들의 참전을 미화한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이다.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이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배경으로 1953년 7월 금강천 전투를 앞두고 미군 폭격기가 중국 인민지원군을 폭격하여 다리를 파괴하자 병사들이 온 몸을 희생하며 파괴된 다리를 다시 고치면서 중국 인민지원군이 금강천 도강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감독 : 관후(管虎) 궈판(郭帆) 루양(路陽)
출연 : 우징(吳京), 오경 장역, 리구소, 위신

중국 인민지원군(中國人民志願軍)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건너 한국전쟁에 참전한다. 10월 25일 한국군과의 전투(온정리 전투)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데 이 날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삼고 있다.

"온정리 전투(溫井里戰鬪, 1950년 10월 24일~10월 30일)는 동부전선에서 한국군의 제일 선봉으로 진격하던 김종오 준장이 이끄는 제6사단이 한중 국경선까지 밀고 올라갔다가 중국 인민지원군에 패한 전투이자,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 국군이 중공군과 첫번째로 치른 전투이다"

중국 인민지원군(中國人民志願軍)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공화국의 군대로 '중국 인민해방군'과는 다소 다르다. 당시 중국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UN군과 공식적인 전쟁을 한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정규군과 다른 직제와 편제로 하여 '지원병'으로 구성된 것 처럼 꾸몄다.

중국 인민지원군은 실제로는 만주에 주둔하고 있던 중국 인민해방군 제4야전군으로 총 37개 군단 113개 사단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개봉과 동시에 중국 정부는 이 영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정부 기관들을 동원하여 단체관람까지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관객들의 반응은 좋지 않아 평점 6.5점(10월 27일 현재)로 '지루했다'는 등의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AFP통신) 영화의 제작기간은 단 두달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스토리도 연출도 허술한 것이다

최근 중국은 미중갈등이 심화되자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애국주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 즉 한국전쟁과 관련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집중적으로 제작, 상영하고 있다.

현재 항미원조를 소재로 한 드라마 '우리의 전쟁(我们的战争)' '빙설 장진호(氷雪長津湖)' '압록강을 건너(穿越鸭绿江)'등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우리의 전쟁(我们的战争)는 "위기에 처한 형제를 위해 우리는 압록강을 건넜다. 우리는 파죽지세로 미군과 한국군을 무찌르고 38선을 돌파하여 서울을 점령했다. 이것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광고문구가 그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빙설 장진호(氷雪長津湖)는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중국 인민지원군 제1파 12만명이 세계 최강 미군과 한국군을 철수 시키는 영웅담을 담고 있고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압록강을 건너(穿越鸭绿江)는 CCTV 40부작 대하사극으로 제작되는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 드라마로 미국을 비롯한 UN군을 격퇴하고 한국군의 북진을 막아내는 중국 인민지원군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이다. 마치 미국 드라마 '밴드오브브라더스'처럼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북한 미군과 한국군의 위협 속에서 북한 전역을 회복하는 중국 인민지원군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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