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태평양

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너와 다시 만난다면 (あの花が咲く丘で、君とまた出会えたら。) 2023년 일본 : 1945년으로 타임슬립 한 여중생과 가미카제 특공대원의 사랑 이야기

하승범 2024. 11.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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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너와 다시 만난다면 (あの花が咲く丘で、君とまた出会えたら。Till We Meet Again on the Lily Hil) 2023년 일본

 

2016년 일본 소설가 시오미 나츠에(汐見夏衛, Natsue Shiomi)가 출간 한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으로 타임슬립한 현대의 여중생과 카미카제(神風) 특공대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던 중 휴대폰 소설 사이트 '노이치고(野いちご)'를 통해 2013년부터 기고한 '가시광선의 여름-특공대와 함께 보낸 날들'를 2016년 제목을 변경하여 정식 출간한 작품이다.

감독 : 나리타 요이치 Yoichi Narita
출연 : 후쿠하라 하루카 Haruka Fukuhara 미즈카미 코시 Mizukami Koshi 이토 켄타로 Ito Kentaro 카미카와 슈사쿠 Kamikawa Shusaku 오노즈카 하야토 Hayato Onozuka 나카지마 토모코 Nakajima Tomoko 츠보쿠라 요시유키 Tsubokura Yoshiyuki 마츠자카 케이코 Matsuzaka Keiko 츠다 칸지 Tsuda Kanji

이 영화는 단순한 타임스립 로맨스물이 아닌 역사적 해격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데 "가미카제(神風) 특공대 덕분에 평화가 이루어졌다"는 대사를 포함하는 등 일본의 전쟁 과거사를 미화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렇게 일본의 왜곡되고 잘못된 역사 인식과 전쟁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은 많은 아시아 국민과 심지어 미국 러시아까지 전쟁의 참혹한 피해자를 만든 전범 국가이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며 전쟁 범죄의 자해자이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자신들이 전쟁이란 비극의 피해자라고 전쟁으로 입은 고통이 크다고 호소(?)한다. 여전히 자신들의 과거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문화적 결과물이 이런 종류의 영화가 아닐까!

가미카제(神風, カミカゼ,Kamikaze) 특공대 :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이 연한군 함대에 시도한 비행기 자폭전술과 이를 위해 조직한 자살 공격 특공대를 말한다. 국가가 전쟁 패배와 군사력 한계를 받아들이 못하고 '군인에게 자살을 명령한 것으로 개인의 인명을 극단적으로 경시하는 최악의 행위'로써 최악의 인권유린이자 전쟁범죄이다.

 

1944년 10월 25일 필리핀 레이테 만 해전(The Battle of Leyte Gulf, 1944년 10월 23일~10월 26일)에 처음 투입되었다.

 

당시 첫 가미카제 자살 공격을 지휘한 것은 제1항공함대 사령장관 오니시 다키지로(大西瀧治郎, 1891년 6월 2일~1945년 8월 16) 중장이었다. 그는 당시 큭공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훈시하였다.

 

"일본은 지금 위기다. 이 위기에서 일본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젊은이들뿐이다. 따라서 국민을 대신해 부탁한다. 여러분은 이미 '신'이기 때문에 세속적 욕망은 없을 것이나, 나는 특공이 천황 폐하의 귀에 닿도록 하겠다."

 

일본 군부에서 논의되는 '특공'작전은 1944년 8월, 인간어뢰 카이텐 (回天)과 자폭보트 신요가 신병기로써 정식 채용되었고 1944년 10월 25일의 첫 가미카제 공격이 실시된 것이다. 그리고 1945년 1월 25일의 '최고 전쟁지도회의'에서는 '국민총동원에 의해 전쟁을 계속하고, 특공을 주된 전법으로 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가미카제(神風, カミカゼ) 특공대 배경의 다른 영화 : 

영원의 제로(永遠の0, The Eternal Zero) 2013년 일본

출구없는 바다 (出口のない海, Sea Without Exit) 2006년 일본 : 자살공격용 유인어뢰 "카이텐 (回天, Kaiten)" 부대원들의 이야기

# 너를 위해 죽으러 간다 (俺は、君のためにこそ死ににいく, For Those We Love) 2007년 일본

# 호타루 (ホタル, The Firefly) 2001년 일본 :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원 김선재 소위의 이야기 

# 월광의 여름(月光の夏) 1993년 일본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부는 1941년 1월 8일 일본군이 전장에서 지켜야 할 행동규범 및 전투규범을 다룬 훈령 '육훈일로' '전진훈(戰陣訓,Senjinkun)'을 공포하여 실행하였다.  이 '전진훈(戰陣訓)'은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군인 최고의 명예로 강조하여 개인의 존엄을 무시하고 군국주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고 있었다.  "살아 포로의 치욕을 당하지 아니하며(生きて虜囚の辱を受けず)"

 

이러한 태평양 전쟁 당시 '전진훈(戰陣訓)'의 영향으로 일본군은 전시 국제 규범을 준수하지 않고 전쟁 포로를 비인도적으로 취급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죽창 훈련을 받고 있는 일본 10세 어린이들

이러한 전진훈으로 미군의 분석에 따르면 미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경우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여 '원폭'을 통한 조기 종결을 희망했다고 한다. 실제 미군 상륙에 대비하여 어린 여학생까지 죽창을 들고 군사훈련을 하며 대비한 것이 일본 모습이었다. 어쩌면 '원폭'은 사멸(死滅)할 수 있는 일본 국가와 국민을 구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전진훈은 "하찮은 기와로 온전하게 남기보다는, 옥처럼 아름답게 부서진다"는 와전옥쇄(瓦全玉碎) 정신(옥쇄, 玉碎) 을 강조하며 항복보다는 죽음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전쟁기간동안 일본군은 '비합리적인 전투행동'이나 '명령'에 대한 맹목적 복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태평양의 무수한 섬에서 '반자이 돌격(バンザイ突撃)'으로 희생되고 '옥쇄'(玉碎)한 '일본군'들, 특히 이들 '가미카제(神風. Kamikaze)'특공대의 맹목적 복종은 바로 이런 '전진훈(戰陣訓)'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일본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런 '비합리적인' 전투행위가 미화하고 찬양되고 있다 () 스티븐의 전쟁영화보고評

 

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너와 다시 만난다면 (あの花が咲く丘で、君とまた出会えたら。) 2023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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