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당시 '푸른 옷소매 계곡'에서 벌어진 전투를 소재로 한 90년 우수 시나리오 당선작으로 제작된 전쟁영화.
감독 : 김유민 (Yu-min Kim)
출연 : 이종원 (Jong-won Lee), 하유미 (You-Mi Ha), 허준호 (Jun-ho Heo), 김석훈 (Seok-hun Kim)
그후 어느날 예기치 못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종원과, 소대원들은 비로서 전쟁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다. 베트콩들이 준동하는 어느 계곡으로 수색 정찰을 나간 종원과 부대원들은 적의 그림자만 쫓다가 부비츄렙에 걸려 하나 둘씩 죽어간다. 병사들은 죽음앞에서 점차 절망과 광기에 휩사여 간다.
몇일째 되는 날 어느 동굴에서 베트콩 한명을 생포한 소대원들은 보복이라도 하듯 처참하게 처단하던 중 불시에 공격을 받는다. 아비규환의 정글 속에서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병사들. 어린 소녀 베트콩을 사살한 종원은 심한 양심의 질책이 회오리친다.
베트콩 본부로 끌려온 종원은 포로가 된 전우들이 처형되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다. 대장실로 끌려온 종원은 레이의 노력으로 일단 처형의 위기를 모면한다. 냇가에 설치된 대나무감방에 갗힌 종원은 어디선가 들리는 민의 기타 소리에 이끌려 자신을 되돌아 본다.
빨치산 이었던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절망했던 자신이 그 무엇인가를 확인해 보기위해 왔던 베트남. 그러나 전쟁의 실상은 종원이 상상했던 관념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포로인 종원에게 레이는 점차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법대 출신의 인테리인 오빠 민은 그녀의 행동을 걱정스럽게 지켜본다.
민은 마을의 주민들을 처참하게 학살하는 농민 출신의 베트콩 키엠과 심한 갈등을 일으키며 산속에서 자신의 처지를 기타의 선율로 치유한다. 아버지에게 기타를 물려 받아 이미 수준급의 연주자인 종원은 기타를 통해 민과 접촉하게 된다. 두 사람은 갈등과 연민 속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베트남전쟁에는 약 8년간 30만명의 한국군이 파병되고 3,000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적 시각과 한국이 참여하게 되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과 동년의 젊은이들이 겪는 고통과 갈등을 보여준다.
허준호가 베트콩으로 출연하는 것이 이채롭고, 사실적인 내용과 대규모 제작비 - 7억원, 당시로써는 큰 금액 - 가 투입된 큰 스케일이 돋보이지만, 스토리 구성과 상황 묘사 등에서 연출력이 미흡하다 - 스티븐의 전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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