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호크다운 (A Story of Modern War) / 청아출판사

블랙호크다운 (A Story of Modern War)
마크 보우든(Mark Bowden) 저 / 청아출판사..    

``글래디에이터`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과 이완 맥그리거와 톰 시즈모어이 주연을 맡게 될「블랙호크다운」.`의 원저로 베트남전 이후 미국이 체험한 가장 길었던 모가디슈 전투를 저자가 풀어낸 전투보고서로써 99명의 미군 특수부대와 수천 명의 회교도가 싸운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현실감있게 - 마치 현장을 보는 것 처럼 - 묘사하고 있으며, 전투상황에서 솟아나는 영웅심, 용기 그리고 잔혹함등을 가감없이 전해주는 책이다....

 저자나 역자 모두 이 책에 대한 메시지로 다음과 같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첫째, 아무리 사악하고 잔인한 독재자라 할지라도 그가 한 국가, 한 지역에서 일정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치세력의 대표라면, 마지막 순간까지 무력사용 대신 협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라. 그러한 협상은 당연하게도 협상하는 양측 모두의 양보를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둘째, 무력사용은 국가의 사활적 이해가 걸렸을 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되,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때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간에 어설픈 이유로 군사행동을 중단한다면 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군인들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왔다갔다 하는 국가정책을 믿고 목숨을 걸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리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이 지니는 감동은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정책결정` 보다는 그 상황속으로 내몰린 병사들의 이야기... - 전쟁의 극단적인 모습, 잔혹한 속성 등등 더불어 소말리아인들에 대한 작은 입장까지도 -을 너무도 생생하게 전해 주는데 있다...  

결국은 전쟁 - 작은 전투를 포함하여 - 를 겪고 살아남은 자들에게 있어 승리든, 패배든 분명 악몽이며 평생을 살면서 또 다시 치루게 되는 싸움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결코 이런 일들이 지난 역사가 되고 그저 영화의 한장면으로 끝나길 기원한다... No More War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