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박해 받는 집시 (Gypsy, Roma)

인도 북부에서 기원한 독특한 음악과 춤과 함께 유랑하는 민족 '집시 (Gypsy, Roma)',  최근에는 '집시 (Gypsy)'라는 명칭에서 인종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어감이 담겨있어 그 대안으로 '로마(Roma, Rom)'라고 부른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찌정권에 의해 민족 정화의 희생양으로 인종 학살과 강제 노역으로 약 80만명의 '로마(Roma)'가 희생된 비극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강제수용소에 도착한 집시(로마)들.

'로마(Roma)'은 아리아족 계열로 인도 북서부 펀자브지방에서 이주를 시작한다.  계속적인 이주로 11세기에는 페르시아에, 14세기초에는 유럽 남동부에, 15세기에는 서유럽에 거주하게 된다.  20세기 후반에는 아메리카대륙과 호주에 까지 거주공간을 넓혔다. 

인도 유럽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에 기반한 집시어(Romany)를 사용하며, 정착생활을 하지 않으며 이질적인 풍습과 습관을 갖고 있어 지금까지도 유럽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다.  경제적인 기반이 없는  '로마(Roma)'는 주로 도시 주변에 모여 사는데, 치안과 환경 등의 문제로 항상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