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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뒤늦게 영화 '아바타' 뒷북 놀이!

by 하승범 2010. 2. 7.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대서사시적 이야기와 첨단 CG로 만들어내 3D 실사입체 영상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영화 '아바타'를 막바지에 보게 되었다. 

아바타 (Avatar) 2009년 미국

감독 ;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출연 ; 샘 워싱턴 Sam Worthington, 조 샐다나 Zoe Saldana,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 스티븐 랭 Stephen Lang

지난 12월 17일 개봉하여 어제(+52일)까지 누적관객 1,176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태극기 휘날리며'(누적관객 1,174만명)을 제치고 국내 영화 누적관객수 3위라고 한다. 나 또한 개학하였더니 자신만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초등학교 딸의 말에 보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그 입소문에 그 수치는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아바타'는 '휴머니티' '인류공존' '자연보호' 등의 다양한 철학을 담고 있으며 재미있는 이야기구조와 화려한 영상으로 잘 갖춰진 영화로 볼만했다.  물론 이야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었다.  '늑대와 춤을 (Dances With Wolves, 1990년, 미국)'과 같이 인디언을 다룬 여러 서부영화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문제일까!  영화란 항상 새로운 감독에 의해 새로운 무대와 배우, 환경 그리고 세계관을 갖고 새롭게 태어나는 예술이지 않은가!

이 영화의 자극을 받아 많은 3D 실사입체영화가 제작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짝눈" '부등시(不同視, Anisometropia)'인 까닭에 입체영화관람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된 기술로 덜 피곤함을 느끼며 나름 3D입체를 즐겼다.  새롭게 제작되는 영화들이 무늬만 3D가 아닌 진정으로 이야기구조와 첨단기술을 잘 갖춘 명품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2010-02-06

이 영화는 1994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약 80페이지 분량으로 2주일 만에 완성한 초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2005년 프로젝트 880 (Project 880)으로 영화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니 참으로 오랜 산고 끝에 개봉된 영화이다.  결국 감독의 집념이 만들어낸 걸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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