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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유럽

마이웨이 (My Way) 2011년 한국

by 하승범 201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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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My Way) 2011년 한국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미군이 독일 군복을 입은 4명의 동양인을 생포했지만 그들은 일본인도 중국인도 아니었다.  몽골에서 소련-몽골연합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던 일부 조선인이 포로가 되어 소련으로 끌려갔고 그 소련군 포로들은 다시 독일군의 동방부대가 되어 노르망디에까지 이른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노르망디 전장의 조선인, 강제규의 '마이웨이' 2011-11-28 
강제규, 할리우드 진출 첫 연출작 가동…‘노르망디 프로젝트’ 2009-10-23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는 다양한 외국인 의용부대(Freikorps/Free Corps)와 징집병력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나 영국과는 달리 해외식민지가 없었던 독일은 이들을 이용하여 부족한 병력을 메웠다고 한다. 특히 독일군은 동부전선에서 소련과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던 소련군이나 소련군 포로들을 대거 독일군에 편입시켜 운영하였다.   

▷ 참조,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 내의 외인부대 세부운영현황.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알기쉬운 세계 제2차대전사 - 5 심판의 날, 이대영, 하비스트 2003년 


감독 : 강제규
출연 : 장동건, 오다기리 조 Joe Odagiri, 판빙빙 Fan BingBing, 김인권, 이호연, 이연희, 강신효

영화 '마이웨이'는 순제작비 276억원, 프리 프로덕션 14개월, 촬영 기간 8개월. 총 2년 동안 160여 명의 스태프가 주·조연 배우를 비롯해 엑스트라들까지 압도적인 규모의 한·중합작 다국적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노르망디 해변을 포함하는 센 강에서 브르타뉴까지 이어지는 지역을 지키는 임무는 독일 제7군에 할당되어 있었다. 독일 제7군 휘하 부대 병사들 가운데 약 5분의 1은 폴란드 출신이거나 소련군 전쟁포로들로 구성된 동방부대인 '오스트트루펜 (Osttruppen, "Eastern Troops", 동방군단)'이었다. 대부분 강제 징집된 동방부대원들은 노르망디에서 첫 전투에서 많은 수의 부대원들이 연합군에 항복하였다. 


1944년 6월 6일, 영화의 주무대 였던 
당시 오마하해변(Omaha Beach)에는 소련의 붉은 군대 포로들로 구성된 동방부대 3개 대대를 포함하는 '독일군 제716보병사단'이 방위를 담당하고 있었다.

'오스트트루펜 (Osttruppen, 동방군단)'은 대부분 포로가 된 소련군 중에서 지원한 병력으로 구성된 부대를 총칭하는 것으로 1943년 부터는 자유러시아군 (Russkaia Osvoditelnated Armiia, ROA)으로 통합 편제된다. 이들은 독일군 병력의 30%에 해당하는 약 3개 집단군을 구성할 수 있는 병력이었다. 위 사진의 "부대표식"은 처음으로 독일 정규군에 편입되었던 소련군 포로출신 동양계와 코카서스계 민족으로 구성되었던 동방군단 '투르키스탄' 부대이다

초기 자유러시아군 (ROA) 중에서 이 부대은 크게 두 집단 - 아시아계 민족이 중심이 된 '투르크스탄(Turkestan) ;터키인'과 '코가서스인'-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땅을 점령한 소련에 대한 저항감을 갖고 있는 반공주의자들로 독일군에 지원했다.  동방군단'투르키스탄' 부대는 1941년부터 독일군에 편입되어 이후 총 6개 여단으로 구성된다. 이 의용군부대는 소규모로 나뉘어져 유럽 각지로 보내졌는데 노르망디 전선이나 이탈리아 전선 등에서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다 와해되었다.

미국 역사저술가 스티븐 E. 엠브로스(Stephen E. Ambrose)는 그의 저서 'D-day'(1994년)에서 “유타 해안에서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동양인 4명을 포로로 잡았는데,그들은 나중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고 기록했다. 


이 영화에서 D-day 당일 낮에 노르망디 해안으로 공수부대가 낙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오류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전날 밤 미군 제82공수사단, 제101공수사단, 영국군 제6공수사단 병력이 노르망디 해안 뒤쪽의 내륙에 낙하하는 것으로을 시작으로 "오버로드 작전(Operation Overlord)"이 개시된다. 이들 공수부대원들은 노르망디 일대에 공수 및 강하를 하여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는 작전을 수행했고 D-day 당일 낮에는 미영 공수부대원들은 노르망디 해안 안쪽에서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 2001년 미국  
▷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년 미국  


할힌골 전투 (노몬한 사건, ノモンハン事件, Battle of Khalkhin Gol, 1939년 5월 11일 ~ 1939년 9월 16일) : 일본제국 관동군 제23사단 등과 소련 극동군 - 몽골군 연합군과의 전투로 당시 소련군 전차에 대해 반자이(万歳) 공격를 감행하기도 했다.

대작영화로서의 스케일을 느껴지지만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이다. 전작 '태극기 휘날리며'의 감동을 뛰어넘지 못하는 평범한 영화로 느껴진다.  지나치게 정석적인 흐름이 답답하고 감흥을 가로 막는다. 그런 느낌은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심해진다.

오다기리 조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비로서 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극 전체적으로 갑갑했고 장동건과의 대결구도도 크게 치열해보이지 않았다.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국적을 초월한 보편적 인간애'보다는 '한 인간의 어쩔수 없는 인생 여정'만 담아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너무 큰 주제를 모범적으로 그리다보니 드라마가 부족하게 느껴진 것은 아닐지! 아쉬운 대목이다. 2012-01-08 스티븐의 전쟁영화보고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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