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731, Evil Unbound) 2025년 중국
태평양 전쟁 당시,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군 731부대((731部隊)가 저지른 생체 실험과 전쟁 범죄 등의 만행을 고발한 영화로 당시 만주 지방에서 자행된 일본군의 인간 대상 실험이었던 '마루타(丸太, 실험재)' 희생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영화는 1945년 하얼빈(哈爾賓) 핑팡(平房)에서 주인공이 일상에서 끌려가 731부대 '특설감옥'에 수감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로 '거대한 역사 속 작은 개인'의 무력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평범한 한 사람의 붕괴, 각성, 결단"의 궤적에 초첨을 맞춰 진행된다.
기존 중국 정부의 "애국주의" 영화가 '국가 영웅주의'를 부각했다면, 영화 '731'은 실험실 내부의 밀실 공포를 강조하고 있고, 군사적인 서사 대신 피해 민간인 1인칭 시범으로 역사적 사실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1953년 6월 15일 ~ )의 중국 정부는「애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애국주의」의 핵심어는 ‘불망초심(不忘初心), 뢰기사명(牢記使命)’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이다. 이들은 애국주의를 중화민족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에서 강조되는「신시대 애국주의」는 중국 인민들에게 중국 공산당을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사랑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실시하려는 신시대애국주의교육에는 한족이든 소수민족이든 중화민족의 일원으로서의 애국심을 갖게 하는 의도가 내포하고 있다.
"우정은 우정이며, 역사는 역사이다"
"기억을 통해서만 반복을 막을 수 있다"
일본군 731부대(이시이 부대, 石井部隊, いしいぶたい, 1932년~1945년 (‘육군 전염병 예방 연구소’ 산하 기관으로 1932년~1936년 연구기반 마련(동향부대))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賓) 핑팡(平房)에 설치된 일본 제국 육군 관동군 소속 비밀 생물학전 연구 및 개발기관 (‘관동군 방역급수부’(関東軍防疫給水部, かんとうぐんぼうえききゅうすいぶ)) 으로 생물, 화학무기의 개발, 인체실험을 실행했다
이들은 하얼빈 인근과 만주 전역에 324개의 연구소 및 실험시설을 구축하고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등을 대상으로 동사·세균·해부·독가스 실험 등 생체실험을 자행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000명~5,000명이 실험대상으로 사망했다.
일본 제국군은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거나 731 부대의 생체실험을 지원학 위해 "516 부대(치치하얼 시, 齊齊哈爾), 543 부대(하이라얼 시, 海拉尔), 773 부대(Songo), 100 부대(창춘, 長春), 1644 부대(난징, 南京), 1855 부대(베이징, 北京), 8604 부대(광조우, 廣州), 200 부대(만주), 9420 부대(싱가포르)" 등을 동아시아 각지에 세워 운영하였다.
731부대의 창설자이며 총책임자였던 이시이 시로(石井四郞, 1892년 6월 25일~1959년 10월 9일) 육군 중장은 전후 미군과의 비밀거래를 통해 세균전 연구성과·자료를 미군에 제공하여 전범 재판에서 처벌을 면하였고, 1959년 10월 9일 암으로 숨졌다. 우리가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결코 '선'한 존재는 아니었다.
감독 : 자오린산 Zhao Lingshan 赵林山
출연 : 장우 Wu Jiang 张巍, 왕즈원 Wang Zhiwen 王志文, 리나이원 Li Naiwen 李乃文, 쑨첸, Sun Qian 孙茜, 펑원쥐안 Wenjuan Feng 冯文娟, 린쯔예 Ziye Lin 林子烨, 아이린 완 Irene Wan 温碧霞, 장치 Qi Zhang 张琪, 왕춘 Zun Wang 王尊, 히라타 야스유키 Yasuyuki Hirata 平田康之
함께보면 좋은 영화, 731부대를 소재로 한 영화들 :
# 마루타 (黑太陽 731: Men Behind The Sun / The Devil 731) 1988년 홍콩
# 마루타 2 - 살인공창 (黑太陽 731 續集 之 殺人工廠) 1992년 중국
# 마루타 3 - 사망열차 (死亡列車: Narrow Escape) 1994년 중국
영화는 정밀한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당시 현장을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으며 실물 기록과 증언을 적극 활용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731부대에 끌려가 비참한 실험 대상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피해자 개개인의 인간적 고통과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731'은 단순한 고발 영화가 아니라 사실적 고증과 예술적 형식의 결합을 통해 평화, 인권, 역사적 책임을 되새기게 한 사회적 메시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티븐의 전쟁영화보고평)
"이런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