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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시리아가 시나이반도(Sinai)와 골란고원(Golan Heights)를 공격하며 벌어진 1973년 '옴 키푸르 전쟁 (Yom Kippur War)'을 배경으로 응급구조대원으로 참전한 이스라엘 군인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전쟁영화.
감독 : 아모스 지타이 (Amos Gitai)
이 전쟁은 서방의 이스라엘 지지에 반발하여 아랍 산유국이 석유의 생산제한 및 수출금지를 실시하며 발생하였고 이는 경제적으로 제1차 석유파동을 불러온다. 이 전쟁에는 이라크도 이 공격에 동참했으며 다른 아랍국가들도 이들을 지원한다. 비무장상태로 습격당한 이스라엘은 전쟁 초반 막대한 희생자를 내지만 공격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해 이집트군을 수에즈운하 건너까지 격퇴시키고 유엔이 다시 정전권고를 하기전까지 요르단강 서안을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스라엘은 또한 국제연합이 정전을 제안하기까지 시리아 영토의 상당부분을 빼았는다. 1974년 협정에서 이스라엘은 운하건너 시나이반도까지 후퇴하고 시리아와 정전협정을 맺는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을 중동지역의 강대국으로 부상시켰다.
전쟁 결과는 이집트는 수에즈운하의 통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팔레스타인의 합법적 대표로 인정되었다. 더불어 아랍석유수출국기구(OPEC)은 국제석유자본으로부터 가격 및 생산량 결정권을 되찾고 세계 석유의 70%을 지배하게 된다.
아무리 징집된 예비군이라고 하지만 긴 장발에 대강 갖춘 장비, 짤막한 우지기관총에 철모도 없는 모습은 정규전에서 낯선 모습이다.
Israeli UZI 9mm 기관단총
1990년대 후반 회사업무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거쳐 예루살렘에서 10여일을 지낸 적이 있다. 베들레험 등이 있는 일부 지역을 팔레스타인 자체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예수탄생교회'를 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군 검문소를 거쳐야 했다.
물론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에 내리면서 계속 접하던 모습이지만 이스라엘군이지만 그때 까에서 보니 후줄그래한 군복에 왠지 우리 관점에서 군기빠지 듯한 모습, 긴 총을 늘러트린 이스라엘여군의 처진 어깨 등이 강군 이스라엘군인들 같지는 않은 인상이었다.
예루살렘의 벤야후다거리 - 잘꾸며진 유럽풍의 카페거리로 기억된다. 서울로 돌아온 얼마 후 그곳에서 폭탄이 떠졌다는 보도를 보았고... - 를 거니는 가죽미니스커트 차림의 러시아무희를 스치고 지나는 후즐그래한 군복에 총구를 땅으로 하고 뒤로 맨 챈 코카골라을 들고 걸어가는 여군의 모습도 생경하고....
정치적으로 이스라엘을 100%로 옹호하지는 않는다. 공항에서 , 검문소에서, 직장에서 차별받고 주목받는 팔레스타인들의 생활을 보며,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같은 나라 국민인데도 그렇게 대우하는 이스라엘에 분노하며, 한편으로 역시 더 중요한 것은 역시 국가가 건재하여야 하고 있는 국가라면 강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이 많은 듯 하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오랜 동안 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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