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드에는 '한국'이 자주 등장한다. 역시 북한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헐리우드가 새로 찾은 '악당'으로 북한이 대두된 까닭이다. 이제 헐리우드 영화는 북한군이 미국본토를 침공하고 <레드 던(Red Dawn, 2012년, 미국)> 북한 출신 테러리스트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으로 인질극을 벌인다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년, 미국)>
언제나 새로운 '공공의 적' 즉 미국 대중문화 속의 악역을 찾는 헐리우드에게 북한은 핵무기나 미사일 위협으로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충분히 공분을 갖기에 충분한 역할이 된 것이다.
해군범죄수사국의 활약상을 그린 미국 드라마 "NCIS: 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시리즈에도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스파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했었다. 물론 다른 에피소드에는 미 군함에서 한국 정보부로 군함의 정보를 송출하던 한국기자기 등장한다. 그 한국기자는 "내 조국에서는 영웅이 될 것이다"라는 대사를 통해 동맹국의 유사한 사건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NCIS: 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시즌 9>에서는 다소 다른 느낌의 '한국'이 등장한다.
미국 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활동에 "한글"이 등장한 것이다. 테러지시에 대한 암호로 "한글"이 사용된 설정이다. "영문 전달문을 한글모드에서 타이핑한 초보적 암호"체계로 '한글'이 이용된 것이다. 북한이든 남한이든 주요 테러리스트에 한국인이 등장하지 않는 환경 - 물론 NCIS 분석요원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등장하고 한글의 등장으로 '북한'테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만 -에서 '한글'의 활용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콘텐츠는 사람의 의식에 깊은 인상을 남기는 최상의 도구이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문화가 많이 알려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한편으로 헐리우드에서 우리를 알릴 수 있는, 또 우리가 제대로 표현되도록 하는 노력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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